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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파트타임으로 일하기...
작성자 : 아줌마 조회수 : 3403 작성일시 : 10/12/2008 8:37:59 PM
참... 겨우 꼴나게 3시간 일하면서도.. 이렇게 정신적으로 피곤해서야 어디 살겠습니까.

사람들 때문에 진이빠지고... 실망하게 되네요.

금요일 오후... 출근을 하려고 준비중인데.
오전 알바팀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정직원들과 마찰이 있었다며.. 드럽고 치사하고, 알바 다닌다고 사람을 우습게 아는거냐며 화가 잔뜩 나서는... 저더러 출근하지 말라는 겁니다,

자기네는 일할거 다하고 퇴근하는 길이면서.. 아무 이유도 모르는 나까지 덩달아 화내며 결근하라는건..쫌 말이 안되지 않나요?

그래서..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내 일 할건 하고 할말을 해야잖냐고 했어요.

오전알바팀을 잠깐 만나서 얘기를 들어본즉슨...
정직원들이 자꾸 이 일 저일.. 자기들이 할일을 도와달라는 명목하에 자꾸 떠 넘긴다는 겁니다.

알바가 해야할 일이 있는대도. 그건 접어두고 자기네가 할일을 먼저 하라는 거죠.
시키는대로 하고나면.. 알바가 해야할일이 남는데.. 그것까지 하고 나면 시간이 오버되잖아요.
그래서 싫다고 퇴짜를 놨더니.. 분위기 싸~~~해지면서..
" 알바 무서워서 어디..." 이런식으로 정직원들 끼리 알바 2명을 은근 왕따시키는 분위기였대요.

꼭 그날 일 뿐만이 아니라.. 자꾸만 알바팀이 해야 할 일들이 야금야금 늘어나는데 불만이 쌓여진 상태예요.

다쳐도 약값 한푼 보태주는것도 없고...
오래 다녀서 경력이 많다고 정직원으로 승진시켜줄것도 아니고..
알바는 그냥 알바로만 끝나죠.

일이 하도 힘들어서.. 충원계획은 없냐고 물어본 적이 있는데, 외부에서 뽑아올 거라고 하는거예요.

지금의 알바들이 모두 2년 정도 경력인데.. 정직원 대체근무도 해본터라 음식조리도 할 줄 알고.. 일단 손 발이 맞으니 새로 정직원 뽑아서 몇달간 손맞추고 일 가르칠 필요없으니 서로 좋은거 아니냐니까... 그럴일 없다고 딱 자르는 겁니다.

적은 돈 받고 힘들게 일하면... 뭔가 희망이 있어야 하는거잖아요.
기껏 충성하고 네 일 , 내 일 할거없이 기쁜 마음으로 일하면 서로 좋으련만.. 자꾸만 일을 더 시켜먹어서 자기들만 편하려 드니까.. 일을 더 해주고 싶은 마음이 없어요.

더 웃기는건..
아무래도 정직원보다는 알바들 입심이 약하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불만을 얘기하기 힘드니까. 이왕 이렇게 불만이 터진김에 모두 모여서 건의사항을 전달하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그래서, 월요일 오전 알바팀이 출근할때 오후 알바팀도 모두 출근을 하자고 했었어요.
그런데.. 그 얘기 나온게 금요일이라. 주말을 지내고 그제서야 이성을 찾아서 그런가요?.. 다들 꽁무니를 뺍니다.

안가면 안되냐는둥.... 일 터진게 오전알바팀이니까, 오전알바팀만 먼저 가서 얘기하다가 안되겠으면 오후알바팀도 부르라는둥....
흥분하면서 길길이 뛰지나 말지.. 그렇게 꽁무니 빼는 사람들이 뒤에선 더 난리잖아요?

이번 기회에 배를 갈라서 한번 뒤집어 지게 엿을 먹여보자는둥 별의 별 말을 다 해놓고.. 이제와서 ..ㅡ.ㅡ::

이러다간.. 아무말 안하고 얌전히 있던 나같은 사람이 총대매고 나서게 생겼습니다.
얼마전에도.. 하도 뒤에서만 말하고 나서서 말하지 않는 그 비굴함이 싫어서 , 내가 나서서 얘기를 한적이 있어요.

뒤에서만 신나게 씹어대는 사람들은 .. 가만 앉아서도 내 덕만 보고 있더군요.
너무 얄미워요.
잘 타협해서 즐겁게 일하면 좋으련만... 모든 일이 내 맘 같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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